한 조직이 흔들릴 때, 그 안을 가장 먼저 살피는 사람은 누구일까.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하고는 해요.
위기가 찾아왔을 때, 정말로 필요한 건 어떤 태도일까. 요즘 금융권에서 조용히 화제가 되고 있는 새마을금고 회장 선거 소식을 보면서, 그런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연결짓고는 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이 질문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한 이름이 등장하는데 바로 종로광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장재곤 이사장입니다.
그의 이름이 새롭게 회자되는 이유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보고 싶어 이번 글을 준비해봤어요.
새마을금고 회장 선거 속, 조용히 떠오른 한 사람
최근 금융계에는 새마을금고 회장 선거를 바라보는 관심이 은근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가 출마했는지, 어떤 방향성이 나올지 여러 관점이 있지만, 그 중심에서 자주 언급되는 인물이 바로 장재곤 이사장입니다.
그가 오랫동안 금고 안에서 일해왔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정보지만,
정말 흥미로운 건 “경력”이 아니라 “태도”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았다는 점이에요.
그는 늘 시장 한가운데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문제를 바라보던 인물이었거든요.
흔들렸던 시기, 그가 보았던 현장의 무게
지난해 새마을금고는 PF 부실로 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예금 인출, 높아진 연체율, 지역 금고까지 이어진 불안감.
이 시기에 새마을금고 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커진 건 단순한 우연만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위기를 가장 먼저 피부로 느꼈던 사람은 누구일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 과정에서 장재곤 이사장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되기 시작했어요.
그는 1987년부터 종로광장새마을금고에서 일해왔고, 위기든 변화든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배워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PF 리스크가 실제로 어떻게 지역 금고의 삶을 흔들었는지 누구보다 생생하게 알고 있었죠.
중앙회와 현장의 거리가 멀어졌다는 말
지난해 상황을 지나오면서 많은 금고들이 공통적으로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부실채권 매각 시 단위금고가 떠안아야 했던 손실 구조, 중앙회 전문 자회사의 수수료 문제 등 여러 논점들은 이후 새마을금고 회장 선거를 둘러싼 대담과 토론에서 꾸준히 등장하고 있어요.
장재곤 이사장이 ‘중앙회는 금고 위에 군림하는 곳이 아니라, 함께 움직이는 곳이어야 한다’고 말해온 배경도 바로 이런 현장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새마을금고의 길은 사람에게 있다”는 한 문장
요즘 다양한 관점에서 새마을금고 회장 선거에 대한 말들이 나오지만,
그 속에서 꾸준히 반복되는 문장이 있어요.
“새마을금고는 서민과 지역을 위해 존재한다.”
이 말은 장재곤 이사장이 가장 오랫동안 지켜온 가치와도 닿아 있습니다.
그는 고위험 PF 대신 안정적인 조달금리 구조가 더 중요하다고 말해왔고,
금고가 서민금융 본연의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유지해 왔어요.
결국 금융이라는 것이 사람을 떠나 존재할 수 없다는 점, 그 이야기를 반복해온 거죠.
변화의 갈림길에서 필요한 ‘사람의 온도’
지금의 새마을금고는 여러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안정성과 수익성의 균형, 중앙회와 금고의 관계, 지역금고의 지속 가능성 등 해결할 문제가 많죠.
그렇기에 어느 때보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시선’이 중요하다는 말들이 나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새마을금고 회장 선거와 함께
장재곤 이사장의 이름이 다시 언급되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가 걸어온 길이 바로 사람 중심의 길이었기 때문이겠죠.